지나치게 많이 쓰면 호르몬 이상
부드럽고 진한 느낌의 '머스크(musk)' 향이 나는 향수나 화장품을 쓰는 여성들이 많다. 그런데 머스크 향수 등은 과도하게 사용하면 몸의 내분비계(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가 교란될 위험이 있다.
머스크는 원래 사향노루의 배에 있는 향이 나는 샘인 향낭(香囊)을 채취해 얻는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머스크 향수 대부분은 천연 사향이 아닌 합성 사향(인공 사향)을 사용한다. 사향노루는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 동물이기 때문이다. 합성 사향은 다양한 인공 분자를 합성해 만든다. '갈락토라이드(galaxolide)' '타날라이드(tonalide)' 등이 대표적인 인공 사향이다. 합성 사향은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라며 에스트로겐과 분자 구조가 비슷해 체내 에스트로겐 활성과 관계가 있다는 논문이 많다.
합성 사향 같은 환경호르몬이 접촉·섭취 등으로 체내로 들어오면,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때문에 신체의 내분비계가 교란된다. 에스트로겐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에스트로겐 자극에 민감한 유방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돼 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환경호르몬은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불임, 성조숙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