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가는 중이에요 ..아르간 오일

아르간 오일(argan oil)은 모이스처라이저에서부터 항노화 크림, 자외선 차단용 로션 및 헤어트리트먼트 제품 등 화장품과 각종 퍼스널 케어 제품들에 갈수록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이와 관련, 미국 아르간 오일 마켓이 2014~2025년 기간 동안 연평균 24.5%에 달하는 발 빠른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와 귀가 솔깃하게 하고 있다.

덕분에 오는 2025년에 이르면 미국 아르간 오일 시장이 10억 8,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社(Grand View Research)는 이달 들어 공개한 ‘미국 아르간 오일 시장 용도별 분석, 경쟁상황, 트렌드 및 시장 동력, 가치사슬 분석 및 2014~2025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아르간 오일 분야가 뛰어난 효능에 대한 인식도가 확대됨에 따라 한창 개발 도상 중인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가처분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고급 화장품을 원하는 수요의 증가, 오가닉 원료에 대한 선호도 고조 등의 추세들이 맞물리면서 아르간 오일 마켓이 팽창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의료 분야가 차후 아르간 오일 마켓에서 활발한 이용이 눈에 띈 시장으로 부각될 것이라 단언했다. 상처치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소화력 개선, 간 보호, 당뇨병 관리, 염증 감소 및 심장 건강 향상 등 각종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데 아르간 오일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거듭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2017~2025년 기간 동안에는 의료 부문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단언이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화장품 분야가 지난해 전체 아르간 오일 마켓의 40.9%를 점유해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데 이어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오는 2025년이면 미국의 화장품용 아르간 오일 마켓이 4억 3,22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오히려 원료 공급의 제한성이 앞으로 이 시장이 성장하는 데 하나의 걸림돌 역할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일 정도라는 관측이다.

보고서는 이 대목에서 원산지인 아프리카 모로코의 인구 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정부의 재배 확대 노력에도 아랑곳없이 아르간 오일 생산량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현실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이스라엘, 멕시코 및 모로코와 이웃한 국가인 알제리 등이 최근 들어 아르간 재배에 착수하면서 수요 확대 추세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수 년에 걸쳐 유통채널의 확대와 원료 처리 공정 부문에서 눈에 띄고 있는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 기술진보 트렌드 등이 아르간 오일 마켓이 확대되는 데 또 다른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점을 빼놓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는 원료 공급의 제한성과 경쟁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는 형편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아르간 오일이 비단 화장품 뿐 아니라 식품, 의료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보고서는 주목했다. 지난 2015년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화장품 부문이 최대의 마켓셰어를 기록했지만, 시즈닝 샐러드(seasoning salad)와 고급 레스토랑용 쿠킹오일 등으로 식품업계의 비중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